NewYork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제약업체 화이자가 하루 두 번 복용하는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하루 2회 복용하는 먹는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2상 시험결과 발표에서 부작용 비율과 투약 중단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예정했던 3상 임상시험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하루 1회 투여하는 형태의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시험은 지속하기로 하고, 향후 별도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기로 했다. 화이자 측은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위장과 관련해 경미하게 나타났지만, 부작용 발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투약자들이 겪은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73%), 구토(47%), 설사(25%) 등이었다. 투약 중단 비중도 위약 대조군(40%) 대비 높은 50%였다. 화이자의 미카엘 돌스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개선된 하루 1회 투약 처방용 다누글리프론은 비만 치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약의 잠재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누글리프론은 포만감 호르몬인 GLP-1(글루
NewYork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일란성 쌍둥이들에게 완전 채식 식단(vegan diet)과 잡식성 식단(omnivore diet)을 하게 하는 임상시험에서 채식 식단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크게 개선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크리스토퍼 가드너 교수팀은 2일 미국 의학협회(AMA)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일란성 쌍둥이 22쌍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잡식 식단보다 완전 채식이 심혈관 건강 개선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기를 적게 먹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유전적 차이와 양육 환경, 생활 습관 등의 요인 때문에 식단 연구로 이를 입증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가정에서 자랐고 생활 방식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유전적 요인을 통제하고 다른 요인들도 제한할 수 있다고 쌍둥이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심혈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일란성 쌍둥이 22쌍 44명을 대상으로 완전 채식 식단과 잡식성 식단을 하게 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두 식단 모두 채소, 콩류, 과일, 통곡물이 풍부
ATLANTA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에게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요구했다. 뉴욕포스트는 30일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을 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당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타운센드 측은 당시 그가 타이슨을 직접 봐 흥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중국 자동차기업들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시장을 장악해가고 평가가 나온다. 멕시코로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는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이 주류를 이루지만 전기자동차 비중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중국 정저우 모터쇼의 비야디 전시관.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6년까지 멕시코에서는 중국산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이젠 멕시코가 주요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는 중국산 자동차 최대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 올해는 우크라이나전으로 서방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대거 철수한 러시아가 중국산 자동차 최대 수입국이지만, 멕시코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체리자동차,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등이 내연기관 차량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멕시코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를 늘리면서 BYD(비야디) 등 중국산 전기차 수출도 늘고 있다. 멕시코자동차판매자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중국산 자동차 21만2천169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멕시코 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자동차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하이오주의 거대 옥수수밭에서 실종된 3세 여자아이가 구조 당국의 적외선 카메라에 발견돼 구조됐다. 21일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페이스북에 헬기를 이용해 실종된 아이를 찾는 영상을 게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하이오주 그린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3세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뒷마당에서 놀던 아이는 보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울타리를 넘어 집 서쪽에 있는 옥수수밭으로 달려간 뒤 사라졌다. 경찰이 올린 영상을 보면 부모가 넓은 옥수수밭을 바라보며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순찰대는 실종 신고 직후 헬기를 띄웠지만 공중에서도 육안으로는 아이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때 헬기에서 순찰대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자 옥수수밭 안을 헤집고 다니는 아이의 모습이 드러난다. 아이는 손으로 풀숲을 헤치며 앞으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헬기에 탑승한 구조대원은 무전기를 통해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가 밭 모서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며 지상 순찰대에 아이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자세히 전달했다. 집에서 약 457m 떨어진 지점이었다. 아이 부모와 지상 순찰대는 곧바로 해당 위치로 뛰어갔다. 부모는 아이를 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소득 상위 0.1%의 명문대 합격률은 같은 성적을 받은 다른 지원자들의 2.2배에 달하고, 여기에 동문 자녀라면 8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을 배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에 위헌 판결을 내렸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대학들의 부유층 선호라는 비판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하버드대 경제학자들 모임인 ‘오퍼튜니티 인사이트’는 1999~2015년 거의 모든 대학 입학생 부모들의 소득세 납부 정보와 2001~2015년 대입 자격 시험(SAT, ACT) 성적 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부유층일수록 명문대에 들어가기 쉽다는 인식은 일반적이지만, 시험 성적이 같은데도 돈이 많을수록 합격률이 높다는 점이 광범위한 데이터로 실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연소득 61만1천달러(약 7억8천만원) 이상인 상위 1% 가정의 지원자가 명문 사립대에 합격할 확률은 성적이 같은 다른 학생들보다 34% 높다고 밝혔다. 상위 0.1% 소득 가정은 2.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스틴 텍사스대나 버지니아대 등 명문 공립대들은 부모의 소득에 따른 합격률 차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각 지역의 교육청이 교내 질서를 무너뜨리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게 하는 원인으로 SNS를 꼽으면서 틱톡과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개에 달하는 각지의 교육청이 최근 SNS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괴롭힘 사건과 SNS 중독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SNS 기업들이 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워싱턴주 텀워터 교육청 측은 "SNS는 통제 불가능 상태"라며 "SNS 탓에 피해를 본 학생들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NS 탓에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겠다는 원고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기존 판례를 뒤집어야 한다. 지난 1996년 통과된 통신품위법 230조에 SNS 기업들의 책임을 제한하고 있다. 이 조항은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은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로 딸을 잃은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다. 당시 학부모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애플이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칼텍)와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금은 1조원 규모에 육박할 수도 있다. 26일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이날 연방대법원은 칼텍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애플과 브로드컴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칼텍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의 제품에 쓰인 브로드컴 제품이 대학 측 무선 데이터 전송(와이파이) 관련 특허를 다수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2020년 1월 로스엔젤레스(LA)주 법원 배심원단은 칼텍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애플과 브로드컴에 각각 8억3780만달러(약 1조945억원), 2억7020만달러(약 353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애플-브로드컴은 1심 판결에 불복,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심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연방순회항소법원도 원고가 칼텍의 특허를 무효로 할 만한 증거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애플-브로드컴은 대법원에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해석을 다시 살펴봐달라며 상고를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학자금 대출 탕감의 존치 여부가 이번 주 연방대법원에서 결정된다. 대법원은 여름 휴정을 시작하기 전 이번 주에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 사건을 판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간선거를 앞둔 작년 8월 연간 소득이 12만5천달러(부부 합산 25만달러) 미만인 경우 최대 2만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약 2600만명이 대출 탕감을 신청했고 정부는 약 1600만명의 채무 면제를 승인했지만, 작년 11월부터 소송 때문에 중단됐다. 정책을 비판해온 공화당이 장악한 6개 주가 바이든 대통령이 채무를 면제할 법적 권한이 없으며 채무 면제로 학자금 대출 업체의 수입이 줄면 주의 세수가 감소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두 명의 개인이 정부 정책이 이미 대출금을 다 갚은 자신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주장하며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사건을 심리했으며 당시 6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법적 권한이 충분하다는 행정부의 방어 논리에 회의를 나타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평가했다. 당시 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세계 1위 재벌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격투기 훈련 사진이 공개됐다. 머스크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 싸움을 걸어둔 상태다. 머스크의 격투기 훈련 사진은 미국의 인공지능(AI) 공학자이자 주짓수 유단자인 렉스 프리드먼의 트위터에 27일 올라왔다. 머스크가 자신을 메치고 조르는 사진을 각각 1장씩 게재했다. 프리드먼은 “머스크와 전날 몇 시간 동안 즉흥 훈련을 했다. 그의 힘과 기술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도 “그들이 훈련만 하고 철창 안에서 싸우지 않는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프리드먼의 트윗에서 ‘그들’은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의 말다툼을 현실 세계의 주먹다짐으로 옮기는, 이른바 ‘현피’를 만류했지만 “머스크의 말처럼 가장 재밌는 결과는…”이라고 말끝을 흐려 대결 성사를 은근하게 기대했다. 프리드먼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을 위해 있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프리드먼의 트윗에 “재밌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프리드먼의 트위터를 보면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서로 대결을 전제로 격투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가족모임을 하던 노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41세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2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결혼 50주년 축하 모임을 하는 부부와 그 가족을 살해한 크리스토퍼 퍼거슨(41)을 체포했다고 현지 사법 당국은 전했다. 마리안 라이언 보스턴주 미들섹스 지방 검사는 크리스토퍼 퍼거슨을 구금하고 그를 길다 질 다모레(73)를 살해한 혐의와 무기를 사용한 폭행, 그리고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다른 피해자인 질의 남편 브루노 다모레(74)와 질의 어머니 루시아 아르피노(97)의 부검 결과, 이들에 대한 살해 혐의 또한 피의자 퍼거슨에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시신을 뉴턴에 있는 본인들의 집에서 발견했다. 라이언 검사는 “경찰이 피의자가 피해자의 지하실에 강제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피해자의 저항 흔적을 발견했다”며 “크리스탈 문진이 피로 뒤덮여 있고 가구는 부서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의 내막이 밝혀진 이유는 경찰 당국이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한 피 묻은 발자국이 이웃에 살던 퍼거슨의 발자국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어 경찰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우버 운전자가 자신을 납치한다고 믿은 미국 여성이 운전자를 총으로 쏴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4일 NBC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우버를 탄 여성 피비 코파스(48)가 운전사 다니엘 피에드라(52)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코파스는 운전자가 자신을 멕시코로 납치한다고 의심해 총을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운전자 다니엘 피에드라의 가족은 그가 총상을 입어 상당 기간 의식이 없자 생명 유지 장치를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코파스는 처음에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운전자가 사망하자 경찰은 이를 살인 혐의사건으로 변경했다. 그에 따라 코파스의 보석금은 100만달러(약 13억원)에서 150만달러(약 19억원)로 인상됐다. 지역 언론 KTSM이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코파스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엘패소에 머물렀다. 코파스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카지노로 가는 길에 우버를 타고 가던 도중에 엘패소 국경 너머에 있는 '멕시코 후아레즈'라는 도로 표지판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코파스는 자신이 납치되